최태원 “구성원의 행복이 회사의 목표”…SK그룹 ‘행복전략’ 발표

입력 2019-06-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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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확대경영회의서 '구성원 행복 극대화' 위한 방안 모색

▲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이 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를 회사의 목표와 지향점으로 삼는 ‘행복전략’을 본격적으로 추구한다.

급변하는 미래 환경 속에서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구성원의 결집이 중요하고 이 결집력은 구성원의 행복에서 나온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론에 따라 회사의 방향성을 이 같이 잡은 것이다.

SK그룹은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선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기존 사업영역에만 함몰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새로운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발굴할 방침이다.

SK그룹은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를 SK그룹의 최대 과제로 던졌다.

조대식 의장 역시 오프닝 스피치에서 경영환경 급변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위기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SK그룹 경영진은 구성원의 행복을 회사의 궁극적 목표로 삼는 ‘행복전략’을 실행하기로 뜻을 모으고 각 계열사별 ‘행복전략’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 등을 파악해 우선 순위화한 ‘행복지도’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SK그룹은 ‘행복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행복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행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구성원 모두가 동참할 때만이 행복전략의 실행력이 담보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구성원이 행복해야 결국 위기 극복의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경영진들은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사가 지속가능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최 회장이 ‘딥 체인지(Deep Change)’의 방법론으로 제시해왔던 사회적 가치 추구, 미래핵심기술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우선 SK그룹사는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를 병행할 방침이다.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성원의 행복이지만,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고객과 주주, 협력사, 사회(잠재고객) 등 각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증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영진은 구성원 행복의 전제 조건인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관계사가 속한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만 함몰되지 않고, 미래 환경변화 요인들을 감안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존 사업 영역내에 자신들의 회사를 가두면 혁신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회사별 지향점(Identity) 재정립을 위해 △각 이해관계자별 행복 증진 방안 △ 디지털 혁신(DT)·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 등을 감안한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최 회장은 “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된 각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에 대한 일면을 보여줘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상시로 진행돼야 할 일이며 각 회사들은 행복지도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론과 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구성원의 행복을 재차 강조하며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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