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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달러당 7위안 곧 깨질까…‘금융위기 이후 처음’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분수령 될 듯

▲중국 위안화.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까지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위안화가 달러당 6.93위안 선에서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제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선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렸다고 보도했다. 7위안 선이 무너지게 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 된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주 환율정책에 대해 시장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위안화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강 총재는 “위안화 가치는 특정한 레벨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해 중국 당국이 달러당 7위안 선 방어를 포기한 것으로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을 샀다. 지금껏 시장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까지 떨어지면 당국이 나서서 이를 방어할 것으로 믿어왔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돌연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뒤 전 세계 트레이더들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해왔다.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식이다.

이에 시장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뒤 위안화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20 회의 직후 달러-위안화 환율이 7위안선을 돌파하거나, 안정적으로 7위안선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중국의 5월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8.5% 급감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 역시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3개월 안에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BS홍콩의 토미 옹 국채담당 상무 역시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달 말 열리는 G20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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