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7명, "존경하는 선생님 있으면 성적도 올라간다"

입력 2019-05-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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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0명 중 7명은 존경하는 선생님의 유무에 따라 성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고교생들이 ‘스승의 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고 1~3학년 진학닷컴 회원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3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어떤 유형의 선생님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35.6%, 181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잘 가르치는 선생님(34.6%, 176명)△유머러스한 선생님(13.4%, 68명) △상담 및 생활지도를 잘해주는 선생님(12.6%, 64명) △외모가 훌륭한 선생님(3.9%,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싫어하는 선생님 유형으로는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선생님’이 37.1%(18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편애하는 선생님(26.7%, 136명) △잘 가르치지 못하는 선생님(22.8%, 116명) △화를 잘 내는 선생님(11.8%, 60명) △용모가 단정하지 않은 선생님(1.6%, 8명) 순이었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를 잘 가르치는 선생님보다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입장을 잘 들어주며, 의견을 존중하는 선생님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현재 학교에 존경하는(또는 좋아하는)선생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83.5%(425명)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 중에서도 선생님을 존경하는(또는 좋아하는)것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71%(302명)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선생님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친근하게 'OOO쌤’이라고 부른다는 응답자가 66.2%(337명)로 가장 많았고, 정중하게 'OOO선생님’이라고 부른다는 응답자가 전체 중 14.9%(76명)로 뒤를 이었으며 △성함만 부른다(8.6%, 44명) △과목명으로 부른다(4.7%, 24명) △별명으로 부른다(4.7%, 24명) 순이었다.

고교생들이 생각하는 선생님의 역할은 어느 정도일까. 이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과반인 63.1%(321명)의 학생이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라고 답했으며, 부모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13.4%(68명)나 됐다. 특히 선생님의 역할이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011년 57.3%였던 것에서 2019년 63.1%로 꾸준히 상승해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고교생들은 곧 다가올 스승의 날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 중 81.1%(413명)의 학생은 스승의 날이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스승의 날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18.9%(96명)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이 의미가 없다면 어떻게 바뀌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재량휴업일로 지정하여 학교에 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한 학생이 30.2%(2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참 스승의 의미를 발견하고 토론의 기회로 활용하면 좋겠다(18.8%, 18명) △교원평가 등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5.2%, 5명) △선물이나 편지 등 어떤 이벤트도 안 했으면 좋겠다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각각 2.1%(2명)로 나타났다.

이번 스승의 날에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 지에 대해서도 물었다(복수응답 질문). 전체 응답자 중 42.5%(216명)의 학생이 ‘편지’라고 답했으며, 28.3%(144명)는 소정의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2013년 동일 설문조사에서는 30%(206명)가 ‘스승의 날 파티’, 27%(190명)가 ‘편지’를 쓰겠다고 답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스승의 날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점차 간소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2011년, 2013년, 2015년 조사결과와 유사하게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 이상의 학생들이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으며, 성적을 올리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권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아직은 선생님이 부모님과 더불어 학생들의 긍정적인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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