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창원 등 4개 지점ㆍ출장소 존치 결정…“지역경제 악화 우려”

입력 2019-04-23 14:20 수정 2019-04-23 14: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수출입은행은 창원지점과 구미·여수·원주출장소를 존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수은은 지점 및 해외사무소 축소를 포함한 혁신안 과제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들 1개 지점과 3개 출장소의 폐쇄를 결정했다.하지만 해당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점 문을 닫는 것은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4개 지점과 출장소를 남겨두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수은의 폐쇄 결정 발표 이후 해당 지역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등은 해당 지점·출장소 폐쇄를 철회해 달라는 요지의 건의서를 정부와 수은에 지속적으로 보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수출환경 악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신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지점 폐쇄를 결정하는 것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뺏는 격’”이라며 “지점폐쇄가 지방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지역경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은 여야 한목소리로 수은의 지점 폐쇄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은 “폐쇄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4개 지점·출장소 모두 합쳐 연간 6억8000만 원 정도로 크지 않은 반면에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고통은 더 크다”면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할 수은의 공공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은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비 올 때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는 기업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성 강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과 약속했던 혁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46,000
    • -0.96%
    • 이더리움
    • 5,050,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0.16%
    • 리플
    • 683
    • +1.34%
    • 솔라나
    • 204,800
    • +0.1%
    • 에이다
    • 582
    • -1.36%
    • 이오스
    • 933
    • -2%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800
    • -1.05%
    • 체인링크
    • 21,190
    • -2.12%
    • 샌드박스
    • 544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