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근원물가 하방압력, 비경기적 측면 영향 커"

입력 2019-04-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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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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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에 비경기적 측면의 물가하방압력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8일 ‘최근 경기민감·비민감 물가 동향 평가’ 보고서를 통해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016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올해 1% 내외 수준으로 둔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민감물가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물가지수를, 경기비민감물가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민감물가와 경기비민감물가는 2011년 이전까지 모두 근원물가랑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이후부터 근원물가 변동이 경기비민감물가 움직임에 크게 의존하기 시작했다. 한은 관계자는 “2012년 이후 경기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화하면서 경기민감물가의 변동폭 자체가 줄었고, 반대로 정부 정책비용 지출 등으로 경기비민감물가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이후로 근원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경기민감물가의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는 데 반해, 경기비민감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는 영향이다.

경기민감물가는 경제성장과 임금상승세 지속 등으로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1%대 후반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기비민감물가는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 기조, 상품시장 경쟁 심화, 집세 약세 등으로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관리물가의 경우 정부의 무상 교육·보육 확대, 의료비 본인부담 완화 추진, 통신비 절감정책 등으로 공공서비스 등 관리물가의 경기비민감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상품의 경우 글로벌 경쟁심화, 온라인거래 확대 등 구조적 요인과 함께 최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집세는 주택임대차시장 변화와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이 상승률 둔화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당분간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민감물가 상승률이 예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가운데 비경기적 물가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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