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생산량 2년째 감소한 까닭은?

입력 2019-04-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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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공세에 프리미엄 전략… 작년 고가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의 연간 TV 생산 대수가 2년 연속 줄었다.

저가ㆍ물량 공세를 앞세우고 있는 중국 TV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ㆍ대형화’ 전략을 추진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TV 생산대수는 전년(3945만 대)보다 약 5% 감소한 3722만 대였다.

삼성전자의 TV 생산량은 최근 들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전년(4582만 대)보다 3% 증가한 4743만 대의 TV가 생산됐지만, 다음 해는 4000만 대선이 무너졌다.

TV 생산량 감소 추이는 중국의 약진과 연관 있다. 최근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은 저가의 30~40인치대 TV로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중국은 약 4856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 우리나라(4658만 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ㆍ대형화’전략으로 맞대응했다.

2017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TV인 QLED TV를 출시했다. 올해는 화질에 관계없이 장면별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하는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한 2019년형 QLED TV를 선보였다.

크기 측면에서도 30~40인치대 비중은 점차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판매한 TV의 평균 크기는 46.8인치였다. 5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같은 전략을 성과를 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약 284만 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44.3% 점유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5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 TV 시장은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향후에도 프리미엄ㆍ대형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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