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 ‘소뇌위축증’, 항노화줄기세포시술로 희망을

입력 2019-03-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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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뇌는 신체의 다른 부분에 신호를 보내는 필수적인 뇌 뉴런을 절반 이상 포함하고 있으며, 근육 조정과 자세, 균형, 언어를 담당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소뇌의 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소뇌위축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소뇌위축증이 발병하면 몸의 균형을 쉽게 잡지 못해 비틀거리는 보행 장애와 함께 몸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또, 물건을 잡으려 할 때마다 떨림 증상이 나타나고 언어장애로 인해 발음이 불분명해진다.

소뇌위축증이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뇌 안에 나쁜 단백질이 과다하게 형성돼 소뇌 세포를 파괴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 정도가 소뇌위축증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뇌위축증은 병의 진행이 빠르지만 질환 관리 여부에 따라서 생존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보이면 그 즉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뇌위축증을 완화하고 그 증상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이다. 줄기세포란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로,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역분화 줄기세포 3가지로 분류된다. 한 개의 세포가 여러 종류의 다른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만큼, 손상된 신체 부위의 세포를 재생할 수 있어 퇴행성 질환이나 난치성 질환, 심한 외상 및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줄기세포 중에서도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윤리적 문제가 적고 환자의 세포를 이용하므로 면역거부반응의 확률이 낮아 뇌, 심장, 폐, 간, 신장 등 여러 질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특히 치매나 파킨슨, 소뇌위축증, 당뇨발, 뇌졸증으로 인해 손상된 세포의 재생, 항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손상된 기관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노화줄기세포 시술은 최소 침습시술로 진행돼 3시간 정도의 회복 시간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환자 본인의 지방조직을 통해 자가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때문에 면역계 거부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적고 시술 효과는 환자마다 상이할 수 있지만, 평균 4~8주면 치매/파킨슨병 증상이 완화되거나 더는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안영찬 디셀의원 항노화줄기세포센터 원장은 “줄기세포치료는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시술을 꺼리는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의술이 발달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적응증을 확대해 많은 진료 영역에서 줄기세포의 난치성 질환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항노화줄기세포술은 일반 치료법보다 더 섬세하고 전문적인 치료 시스템과 관리가 필요한 만큼 정밀한 진단을 통해 적용 부위 분석과 시술, 개인별 관리까지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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