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 초기 급성기 양한방 협진으로 치료

입력 2019-03-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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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약간 돌아간 거 같다거나 눈이 잘 안 감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내가 안면마비인가? 구안와사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스쳐 간다. 그러다 더 나아가서 ‘혹시 뇌졸중이 온 것인가?’ 하는 생각에 덜컥 겁부터 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안면마비 또는 구안와사는 정확하게 말하면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일종인 벨마비(Bell’s palsy)다.

안면마비는 뇌신경 중에서 안면근육을 지배하여 운동기능을 담당하고, 눈물샘, 침색, 미각 등의 영역도 관장하고 있는 제 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에 병리적인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다시 뇌졸중이나 기타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안면신경의 상부가 마비되는 중추성과 안면신경핵 하부의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말초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반되는 증상이나 예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 구분을 초기에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벨마비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로 기저질환이 없이 바이러스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 뚜렷한 원인을 밝히기가 힘든데 한방에서는 풍한, 한습사로 인해 생기거나 이밖에도 과로나 스트레스 등 면역력과 기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기혈허로 인해 생기거나, 기혈이 순환이 되지 않아 기혈어조 등과 같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발병 전에 귀 뒤쪽 유양돌기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 안면근육의 마비로 이마에 주름을 잡기 어렵고 눈을 감기가 어렵고 입꼬리를 올라가기가 어려워 마치 입이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 이 증상 이외에는 침샘의 이상으로 침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적게 나오며 눈이 건조해지거나 눈물이 많이 나오고 맛을 잘 못 느끼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는 안면 신경의 손상 부위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의과한의과 협진 한방병원에서는 침, 뜸, 부항치료는 물론 안면신경마비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한약치료, 소염, 재생 등 증상에 맞는 약침치료와 목과 어깨의 근육 및 정렬을 맞추어 뇌의 기혈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추나치료, 아로마오일을 이용한 향기요법, 그 외에 정안침요법, 매선요법, 심부온열요법 등과 같은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그리고 양방에서는 약물치료와 증상에 따라서 Brain MRI와 같은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안면근육에 대한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진행한다.

이은지 광주청연한방병원 원장은 “안면신경마비는 후유증이 가장 무섭다.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남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얼굴이기 때문에 후유증이 남았을 때 가볍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진다. 대략 30%가 후유증이 남는데 이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라며, “60세 이상의 고령, 당뇨병, 고혈압, 정신과 질환이 있는 경우, 신경 전도검사 상 마비가 심한 경우, 급성적이고 마비의 정도가 심한 경우, 조기 치료가 늦은 경우는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높다. 발병 후 4주 이내에 급성기에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취해 최대한 후유증 없이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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