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현존 '최강' B형 간염치료제 내성가진 돌연변이 바이러스 발견

입력 2019-03-12 15:20 수정 2019-03-12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로운 항 바이러스제 개발 시급"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B형 간염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 김균환·박은숙 교수와 서울대 이정훈 교수 연구팀이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테노포비어’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를 환자한테서 추출하고 내성을 갖게 되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만성 간염·간 경화·간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테노포비어가 내성 없는 가장 강력한 치료제로 꼽혀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간염 환자 2명에게서 테노포비어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테노포비어 내성은 모두 4개의 돌연변이가 동시에 생겨야 나타난다. 이 때문에 그간 발견되기 어려웠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김균환 교수는 “테노포비어 내성 돌연변이 특성을 세세히 분석해낸 것”이라며 “서둘러 만성 B형 간염의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는 게 연구진의 의견이다. 이정훈 교수는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는 간 경화나 간암 발생을 줄일 수 있고 내성 돌연변이 발생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20일 유럽 간학회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44,000
    • -0.68%
    • 이더리움
    • 4,553,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1.42%
    • 리플
    • 759
    • -1.68%
    • 솔라나
    • 210,400
    • -3.04%
    • 에이다
    • 683
    • -1.87%
    • 이오스
    • 1,221
    • +0.91%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5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50
    • -3.35%
    • 체인링크
    • 21,140
    • -1.08%
    • 샌드박스
    • 670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