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통령' 선거전 막 올랐다…"5인 후보 등록 마감ㆍ박상희 불출마"

입력 2019-02-08 10:32 수정 2019-02-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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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의 막이 본격 올랐다. 부총리급 의전에 대통령 해외 순방에도 동행할 수 있는 각종 특권이 주어지는 만큼 고소·고발 등 혼탁선거 양상을 빚는가 하면 일부 후보는 후보등록 직전 출마 포기를 하는 등 초반부터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에 따르면 후보등록 첫날인 7일 5명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추가적인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첫째날에는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63) 프럼파스트 대표(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64) 세진텔레시스 대표(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재광(60)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도 명예회복을 노리며 도전장을 냈다. 특히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던 김기문(64)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도 이변 없이 후보 등록했다.

반면 1995년부터 2000년까지 6년간 중기중앙회장을 지냈던 박상희(68) 미주철강 회장(한국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성명서를 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이사장은 “상호비방이 난무하고 혼탁해져 가는 회장 선거에 저까지 출마해 경쟁판을 벌이는 것보다는 능력 있는 후배를 위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지기를 염원하며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의 불출마로 이번 선거전은 이변이 없는 한 현재까지 등록한 5명의 후보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기중앙회는 5대 경제단체장 중 유일하게 간선제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고, 임기 4년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역대 중기중앙회장 11명 중 6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정계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부 중기중앙회의 위상은 더 높아지고 있다.

다만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선거 과열에 따른 후유증도 상당하다. 역대 회장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의혹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선거 역시 공식 선거 운동이 진행되기도 전에 후보 간 고발 사건 등이 벌어지는 등 혼탁선거 양상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 기탁금을 2억 원으로 올리고, 과반 득표를 해야 절반을 돌려받도록 규정을 바꾼 것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6시 공식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9일부터 27일까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펼쳐진다.

회장 선출은 오는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열리는 협동조합장 대의원 간선 투표로 이뤄진다. 당선은 중기중앙회 정회원 협동조합장 과반 투표와, 투표인의 과반 득표가 있어야 한다. 유효득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1,2위 결선투표로 차기 회장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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