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빅3’ LG·롯데·한화, 작년보다 영업익 1.5조 줄었다

입력 2018-12-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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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사상 첫 6조원 돌파…올해는 업황 악화로 감익

국내 석유화학업계 빅3인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이 하반기 들어 유가 급등락과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시장의 수요 경색에 따라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지난해 업황 호조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훌쩍 넘겼던 3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5조원을 간신히 넘기며 1조원이 넘게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1일 에프엔가이드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27조9316억 원, 영업이익 2조399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매출액 16조7196억원, 영업이익 2조2416억원, 한화케미칼 매출액 8조9075억원, 영업이익 528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사의 총 매출액은 53조5587억 원, 영업이익은 5조16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은 제품 수요 증가와 원유가격 안정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이 총 6조646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1조5000억 원가량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다.

올해 3사의 수익성이 급감한 데는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주요 제품의 마진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12월 들어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있으나 누적된 부진을 만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수요가 위축된 것도 실적 악화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3사는 3분기 실적에 이어 4분기 역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관측된다. LG화학은 전지 부문의 선방에도 불구, 11월까지 고가의 납사 부담과 비수기 물량 감소, 여수공장 정기보수 등으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이 30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 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 역시 영업이익이 2534억 원과 4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 부문은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개선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증익과 팜한농 성수기에 따른 실적 급증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4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전년 대비 3490억원 줄어든 수치다. 롯데케미칼 역시 납사 가격 안정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정기보수 완료에 힘입어 41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 역시 스프레드 개선과 태양광 사업 확대로 영업이익이 13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증설 물량 유입에 따른 일부 제품의 공급 확대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발 수요 감소 및 관망세 등에 따라 수익 개선이 어려웠다”며 “내년에는 스프레드 개선과 신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개선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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