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아토피... 정확한 진단 중요해

입력 2018-1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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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는 아토피의 주진단 기준 중 하나로 특징적인 발진 및 호발 부위를 말한다.

즉 만 2세 이하에서는 얼굴, 몸통, 사지의 폄측에 다발하고, 2세 이상에서는 그와 반대 부위인 얼굴, 목, 또는 사지의 접히는 부분에 다발한다.

하지만 아토피가 익히 알려진 피부염이다 보니, 다른 피부 질환을 아토피 피부염으로 엉뚱하게 오해하고 잘못된 치료를 오랫동안 받다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질환은 고쳐지지 않아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고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피부 질환은 치료법이 결국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아토피가 아닌데 아토피라 진단받고, 장기간의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치료로 리바운드를 겪으며 오히려 피부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올바른 치료법이 중요하다.

특히 아직 면역력이 약해 여러 피부 질환에 이환이 쉬운 유아나 아동등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보다 오진의 경우를 더 자주 보게 된다. 아토피로 오해받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진균 감염이다. 이는 진균, 즉 곰팡이 균이 피부에 감염되는 것으로 동그란 테두리가 있는 원형의 발진 양상을 띄며 아토피와는 달리 소양증이 아주 극심하지는 않다.

물론 아토피 피부 질환 바탕에 진균 감염이 이환된 경우가 있다던가, 몸통은 아토피 피부질환인데, 얼굴만 진균 감염인 경우도 있지만, 오직 진균 감염만 있는데 아토피라 오해하고 아직 어린 유아들이 무분별하게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쓰고 와 상태가 더 악화된 경우도 있다.

습한 환경으로인해 생기는 진균(곰팡이균) 감염의 경우야말로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집에서 반신욕이나 쾌적한 환경 조성만으로도 쉽게 케어가 가능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성인형 광주 청연한방병원 원장은 “20대 초반의 여성환자의 경우 5~6세부터 아토피가 생겨 병원에 입원도 하고 갖은 치료를 받고 호전되었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다시 피부에 아토피 증상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아토피가 재발했다며 스테로이드 연고와 주사까지 맞고 오신 분을 진찰했다. 증상부위를 보니 팔 꿈치 뒤쪽, 상지 외측. 종아리 외측 등 위의 주진단 기준과는 어긋나는 폄측의 부위에 피부 증상이 확인되었고, 다시 자세한 병력 청취와 진료 결과, 이 분의 진단명은 화폐상 습진이었고, 아토피와는 전혀 다른 피부질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일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피부 질환 치료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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