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연초 망하기 일보직전…화성 직접 갈 가능성 70%”

입력 2018-11-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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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여행 부유층 탈출구 아냐…매우 위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초 재정위기로 회사가 망할 뻔 했다고 고백했다. 민간 우주비행업체 스페이스X도 경영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직접 화성에 갈 가능성은 70%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다큐멘터리 뉴스 ‘악시오스 온 HBO’와의 인터뷰에서 “연초 테슬라가 모델3 대량생산에 미친 듯이 돈을 쏟아붓다보니 수 주 안에 망할 위기에 몰렸었다”며 “해결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 6월 말까지 모델3 5000대를 생산해야 했다. 머스크는 당시 공장 바닥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일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강조하면서 주 7일을 22시간씩 일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과로는 나의 뇌와 심장에 엄청난 무리를 주고 있고 누구에게도 이렇게 일하라고 추천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내가 일하지 않으면 테슬라는 바로 망할 것”이라고 푸념했다.

10월 말 테슬라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테슬라가 더 이상 ‘죽음의 계곡’에 있지 않다”며 “앞으로 모든 분기에서 현금흐름이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사이트(InSight)’호가 화성 착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자신이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직접 갈 확률을 70%로 소개했다. 다만 화성 여행이 부유층만 누리는 호화로운 사치나 지구 탈출 수단이 아니라며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화성 우주여행 광고는 어니스트 섀클턴 경의 남극 탐험 광고와 비슷하다”며 “화성에 기지건설을 완료해도 매우 가혹한 환경일 것이고 그곳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 경은 1914년 남극 탐험에 나서면서 ‘안전한 귀환은 의심스럽지만 성공하면 영예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여행’이라고 광고했지만 대다수 역사가는 이를 사기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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