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가 된 빵 “국민 1인당 연 90개 소비… 나흘에 한번꼴 먹어”

입력 2018-11-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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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핫샌드위치
▲뚜레쥬르 핫샌드위치
국민 1인당 나흘에 한 번 꼴로 빵을 먹는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빵류 소비량은 90개에 달했다. 이는 4년 전 대비 12개 늘어난 수준으로 나흘에 한 번꼴로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셈이다. 베이커리 전문점의 매출도 4년 사이 49.6% 증가했다.

실제로 쌀 소비량은 매년 줄고 있는 반면 빵 소비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에 따르면 2017년 1인당 쌀 소비량은 61.8㎏으로 2000년 93.6㎏ 대비 34%나 감소했다.

이처럼 쌀 소비가 줄고 빵 소비가 늘어난 이유는 빵이 예전의 간식에서 주식으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빵이 주식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베이커리 전문점들도 식사빵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식빵과 치아바타 등이 대표적이다.

파리바게뜨는 누룩 효모를 사용해 풍미를 높인 식빵을 잇달아 내놨다. 식빵 본연의 풍미를 살린 ‘무설탕 멀티그레인 토스트’는 무설탕으로 단맛은 줄이고 다양한 곡물 본연의 고소함을 강조한 식빵이다. 토스토용 식빵 ‘골든스윗토스트’도 설탕없이 단맛을 내 바로 구워 먹기 좋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최근 ‘BBQ 치킨 치아바타’를 출시했다. BBQ 소스로 양념한 닭다리살과 베이컨, 고소한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빵을 사용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는 식사 빵 수요 증가로 인기를 얻고 있는 통우유 식빵으로 만든 ‘오픈 토스트’ 5종을 잠실점과 카페대학로점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토스트는 누적판매 30만 개를 돌파한 ‘결을 살려 뜯어 먹으면 더 맛있는 통우유 식빵’에 아보카도, 수란, 리코타 치즈 등을 토핑으로 올려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유통되는 양산 빵 기업도 식사빵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SPC삼립은 편의점 즉석조리식품 1위 제품인 ‘삼각김밥’에 맞설 제품으로 ‘삼각김빵’을 내놨다. ‘삼각김빵’은 삼각김밥을 닮은 모양으로 먹는 재미와 함께 취식 편의성까지 강화한 제품이다. ‘삼각김빵’은 불고기맛, 참치마요맛 등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식빵 전문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식빵 전문 프랜차이즈는 풀 베이커리와 달리 식빵만 취급한다.

오징어먹물식빵, 통밀 식빵, 초콜릿식빵 등 10여 종의 식빵이 주 메뉴다. 식빵 프랜차이즈로는 블록제빵소, 자연식빵, 얌얌식빵, 한나식빵, 갓식빵 등이 대표적이다. 식빵 프랜차이즈는 취급 메뉴가 적어 점주 혼자 운영이 가능한 데다 풀 베이커리보다 매장 면적이 좁아도 오픈이 가능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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