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국GM 법인분리 찬성 이사 7명 손배소…형사고소도 검토"

입력 2018-11-08 16:24 수정 2018-1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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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노조에 3자간 대화 요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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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 법인분리에 찬성 표를 던진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업무상배임 형사고소도 검토한다. 또 한국GM과 노조에는 3자간 대화를 공식 요청했다.

이 회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사 5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측에서 추천한 7명의 이사가 자료를 제대로 보지 않은 상황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은 배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은 이사들의 판단이 회사의 잠재적인 이익을 해쳤다고 판단했다. 그간 산은은 지속적으로 한국GM에 법인분리가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이 회장은 “GM에서 임명한 이사 7명이 모두 법인분리에 찬성했다”며 “이들은 한국GM 입장에서 (법인분리가) 이로인지 해로운지를 검토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자료도 없이 무분별하게 찬성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사측과 한국GM 노조에 대해선 이미 고발 절차를 진행한다. 그는 “노조의 행동은 경영정상화를 저해하는 파괴적인 행위”라면서 “정당한 반대가 아니라 물리적인 행동만 취했기 때문에 업무방해죄로 고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사측에 대해서도 본안소송, 결정무효소송 등 모든 법률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중에 이 회장은 GM, 노조측, 산업측 3자간의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그는 “오늘이나 내일 GM 노사측에 3자간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이라며 “GM의 사측과 노조측은 회사 경영에 가장 중요한 축이고 산은은 견제와 공익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대화는 의미있는 해결의 실마리”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부터는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진정성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잘라말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한국GM의 ‘먹튀’ 논란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8000억 원을 투입하는 것과 동시에 GM본사도 7조 원을 투입했다"며 "우리가 8000억원을 손해 보면 그들도 수조 원을 손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8000억원을 투자하며 10년 동안 한국에서 떠나지 않겠다는 조건을 받아냈다"며 "먹튀 논쟁은 사회적으로 폐해를 낳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대상선에 대해선 강도높은 경영쇄신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대상선은 영업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혁신의지가 결여된 상황"이라며 "주간, 월간 실적 등을 보고 받아 실적 나쁘면 직원을 해고하는 고강도 경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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