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중국 A주 추가 편입 계획 발표...한국증시 영향은?

입력 2018-09-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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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내년 중국 증시의 편입 비중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내증시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SCI는 26일(현지시간) 내년 흥국(EM) 지수에 편입된 A주 시가총액을 기존 5%에서 2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2019년 두 단계에 걸쳐 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A주는 올해 5월에 MSCI 신흥국 지수에 처음 편입됐다. 5월 정기변경에서 A주는 전체 유동시총의 2.5%가 부분편입됐고, 뒤이어 8월 정기변경에서 다시 2.5%가 추가 편입됐다.

문제는 중국 A주의 편입이 확대되는 계획이 그대로 진행되면 내년 8월 정기변경 후에 MSCI 신흥국지수 내 한국 비중은 현재 14.8%에서 14%로 감소하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증시 수급규모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A주 부분편입은 5%였으므로 그 영향이 미미했다"면서 "내년은 이보다 4배 커진 15% 증가이므로 한국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어느정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명목상 MSCI 신흥국 추종자금 최대치가 1조8000억 달러이므로 0.8%포인트 감소가 이론상 슈급영향 규모는 16조 원 매도로 계산된다"면서 "다만 과거 사례에서 본 실제 외인순매수 규모는 항상 이론상 수급영향의 20분의 1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변경일 당일 외국인 순매도 합계는 8000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추가 편입이 국내증시에서도 대형주의 수급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MSCI EM에 편입된 한국 주식 대부분이 시가총액 2조원을 웃도는 대형주이기 때문. 송 연구원은 "MSCI 신흥국지수 추적자금을 1조9000억 달러로 가정하고 단순계산하면 약 152억 달러(17조 원)의 자금이 한국 시장을 빠져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26억달러,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5월과 8월 중국A주 편입 직전 외국인의 순매도세 역시 이론적으로 계산한 수치보다 규모가 작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며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 연구원은 "중국A주가 처음으로 편입된 5월 iShares MSCI Korea 유통주식 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8월 편입 직후 오히려 좌수가 증가했다"면서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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