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빌딩 거래 정보 86만 건 규격화 했죠”

입력 2018-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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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 ‘부동산도서관’ 대표

▲정은상 부동산도서관 대표가 자사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정은상 부동산도서관 대표가 자사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중소형 상업용 빌딩에 대한 거래 데이터. 이것을 규격화 해주는 사무보조원을 공인중개사들에게 파견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은상 ‘부동산도서관’ 대표는 이름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자사의 서비스를 이렇게 설명했다. “상업용 빌딩을 거래하는 공인중개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이같은 정보 규격화”라고도 했다.

중소형 상업용 빌딩 정보업체인 ‘부동산도서관’은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꼬마빌딩과 같은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매물의 가격, 대지면적, 연면적, 층수 등의 기본적인 정보와 더불어 소유관계, 권리관계, 건물 내 임대시세 등 매매에 필요한 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한다. 특정 빌딩과 크기나 가격 등이 유사한 인근의 5개 빌딩을 비교대상으로 추천해 주기 때문에 투자자가 관심을 가진 빌딩 매물의 가격을 인근 시세와 손쉽게 비교할 수도 있다.

정 대표는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대부분의 중개업소가 주먹구구식으로 거래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을 보고 규격화 된 데이터 관리 체계 플랫폼을 만들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고 했다. “지금도 꼬마빌딩을 알아보러 간다고하면 상당히 많은 중개업소에서 최근 시세나 가격 정보 등을 즉석에서 종이에 적어주는 식으로 상담을 합니다. 데이터를 관리해서 규격화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어도 이걸 구축할 수 있는 보조원을 따로 둘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에요”

이같은 발상에서 출발한 ‘부동산도서관’의 주된 서비스 대상은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맞춰져 있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공인중개업소라 하더라도 똑같은 양식에, 똑같은 거래관련 정보를 담은 문서로 고객들에게 브리핑을 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부동산도서관’과 정 대표의 목표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는 강남이나 광화문, 여의도에 위치한 초대형 빌딩인 ‘프라임오피스’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투자자가 극히 소수인 프라임오피스시장과 달리 중소형 빌딩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양의 거래 데이터 수집 및 구축에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는 업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소형 빌딩 전문 정보업체를 표방한 ‘부동산도서관’ 역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서비스 런칭의 가장 큰 관건이었다. 약 2년 여에 걸쳐 100만건이 넘는 데이터를 분석 및 축적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는 전국 86만건의 중소형 빌딩 거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허위매물이나 담합 등의 문제는 부정확한 정보 제공 능력으로 인해 중개업계를 오해하게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객관적인 정보업체로서 검증된 정보를 중개사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중개업계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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