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발 제재 대응 위해 금 매입…미 국채 빠른 속도로 처분

입력 2018-08-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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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세계 6위 금 보유국…달러 의존도 낮추려는 전략

▲러시아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 단위 : 10억 달러. (왼쪽부터) 2017년 12월~2018년 5월. 출처 CNN머니
▲러시아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 단위 : 10억 달러. (왼쪽부터) 2017년 12월~2018년 5월. 출처 CNN머니
러시아가 미국발 경제 제재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에만 금 29톤을 사들였다. 이는 5월 20톤과 6월 17톤을 뛰어넘는 대규모 금 매입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다. 러시아가 보유한 금의 가치는 760억 달러(약 85조2112억 원)로 추정된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초 러시아는 금 1842톤을 보유한 중국을 뛰어넘고 세계 6위 금 보유국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러시아는 자신들이 소유한 미국 국채를 빠른 속도로 처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022억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 3월 961억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는 149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3~5월 사이 보유 규모를 84%가량 축소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진 차우소프스키 스트랫포 유라시아 상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금 보유량을 늘릴수록 달러 의존도가 낮아진다”며 “러시아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와 멀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달 초 안톤 실라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제재에 맞춰 미국 국채를 계속해서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이 단계적인 제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실라노프 장관은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크게 줄였다”며 “국제 통화인 달러는 실제로 거래 위험을 안고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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