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글로벌 증시...투자대안 급부상 ‘달러ETF’

입력 2018-08-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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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무역전쟁으로 중국과 터키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달러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달러 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원·달러 환율은 5% 이상 증가해 112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위안화를 비롯해 유로화, 리라화가 급락한 반면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연중 최고치인 96.2500을 기록했다.

강 달러 국면이 이어지면서 달러 ETF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수익을 내는 달러 선물 ETF가 최근 3개월간 평균 10.3%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은 평균 -8.8%의 손실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길어지면 ETF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적어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되는 9월 전까지는 이런 모습이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ETF 투자 전략으로 미국 관련 상품에 75% 비중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확대된다면 원·달러의 1차 저항선은 1155원, 2차는 1190원, 마지막은 1245원 수준까지 예상한다“며 ”그러나 터키 사태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불안이라는 점에서 1200원 선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달러지수 상승에 영향을 받는 레버리지 상품은 총 5개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로 3개월간 12.9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외에도 미래에셋TIGER(12.87%), 키움KOSEF(12.53%), 삼성KODEX(6.57), 키움KOSEF(6.51%)가 뒤를 이었다.

한편 터키 사태가 달러 강세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의 구제금융 신청 및 미국의 경제 제재 강화가 이어지면 단기적으로는 유로화와 달러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유가 안정으로 하반기 유로화가 안정되고 금리 인상이 확정되면 달러는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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