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MS 코타나의 통합…AI 비서 경쟁 ‘삼파전’

입력 2018-08-16 09:07 수정 2018-08-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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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용자들 대상으로 베타테스트 시작…애플 시리·구글 어시스턴트 등과의 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아마존의 알렉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가 통합한다. 이에 인공지능(AI) 비서 부문에서 아마존·MS 연합 진영과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의 ‘삼파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과 MS는 이날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알렉사와 코타나 통합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앞서 양사가 지난해 9월 알렉사와 코타나 통합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구체적으로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사는 AI 비서 기능 통합을 위해 1년간 연구·개발(R&D)과 협상에 박차를 가했다. MS는 올해 5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통합된 AI 비서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아마존과 MS는 미국에서의 시험을 거쳐 늦어도 내년에는 전 세계에서 통합 서비스를 펼칠 방침이다.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 사용자들은 “오픈 코타나”라는 키워드를 말하면 코타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이에 알렉사 사용자들은 PC용 캘린더 정리나 MS의 아웃룩익스프레스 등을 활용한 이메일 사용 등 코타나의 독점적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타나 사용자들도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고 스마트 홈 기기들을 제어하는 등 이전보다 더욱 폭넓게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코타나가 모든 곳에서, 그리고 모든 기기에서 사용 가능해지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알렉사와의 통합은 이를 위한 커다란 단계”라고 설명했다.

알렉사는 지난 2014년 11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함께 처음으로 시장에 발표됐다. MS는 2015년 5월 자체 스마트폰인 윈도폰 제품에 쓰는 용도로 코타나를 선보이면서 AI 음성인식 비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애플이 지난 2010년 시리를 인수하면서 AI 비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에코를 성공시키면서 빠르게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장악, 기선을 제압했다. 구글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자사 AI 비서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구글 홈으로, 아마존을 맹렬히 추격하는 형국이다. 애플은 홈팟을 올해 출시하면서 뒤늦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진입했다.

리서치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은 41%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다만 이는 1년 전의 75.8%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구글은 시장점유율이 전년의 16.1%에서 27.6%로 크게 높아졌고 알리바바닷컴홀딩 등 중국 업체들도 자국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약 6%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현재 70%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구글이 24%, 애플은 6%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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