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에선 라디오, 동승자석에선 음악”… 현대기아차, 독립음장 제어시스템 공개

입력 2018-08-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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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차세대 음향 기술인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SZ) 기술 설명 콘텐츠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유튜브를 통해 12일 공개했다.

한 가족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가족 개인마다 음악적 취향이 달라 각자 이어폰을 끼고 원하는 음악을 듣는다. 이런 상황은 가족이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단절된 느낌을 갖게 한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을 탄다면 대화를 하면서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운전석, 보조석, 뒷좌석 등 각 공간에서 독립된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음장을 형성하고 제어해주는 기술이다.

차량에 내장된 여러 개의 스피커들이 동시에 다른 음향을 낼 때 나오는 소리의 파장을, 서로 감쇠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좌석 별로 원하는 소리가 재생된다.

이에 따라 각 좌석에서는 다른 음악을 틀어도 음이 중첩해 들리는 간섭이 발행하지 않으며 좌석 별로 방음시설이 구비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좌석마다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운전석에서는 라디오를, 보조석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특히, 헤드폰이나 이어폰 없이 서로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해 음악을 듣는 중에도 대화를 할 수 있어 탑승자 간 단절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 각자의 자리에서 통화를 하거나 보안이 필요한 대화를 해도 동승객에게는 들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

나아가 운전자에게는 필요하지만 탑승자에게 불필요한 소리를 제거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음성이나 각종 자동차 경보음과 같은 정보성 음향을 운전자에게만 집중하게 해 나머지 좌석에서는 정숙한 실내 공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2014년 연구를 시작해 자동차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르면 1~2년 이내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이강덕 연구위원은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자동차 내에서 즐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기술”이라며 “개인에게 독립된 오디오 공간을 부여해 자동차가 더 친화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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