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세권 원조 ‘광명역’···쇼핑·주거·업무 중심지로 탈바꿈

입력 2018-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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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KTX가 개통될 당시만 하더라도 허허벌판이던 광명역세권이 상전벽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크게 변하고 있다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명역세권은 코스트코 개장(2012년)을 시작으로 이케아·롯데아울렛(2014년)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입점해 일대가 쇼핑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배경으로 2017년에는 억대 웃돈이 붙은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했고 여기에 대학병원, 지식산업센터가 추가로 들어서며 첨단 산업도시 이미지도 더해 광명역세권 부동산이 다시금 들썩이는 분위기다.

광명역세권은 행정구역상 소하2동에 속한다. 광명시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소하2동 인구는 4만1667명으로 광명시 18개 동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전년 동월 인구(3만3540명) 대비 24.2% 늘어 정주(定住) 수요가 몰리고 있다.

때문에 분양된 아파트에도 억대 웃돈이 붙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일직동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6억7069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분양가(4억8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해 말 분양가(4억2000만원) 대비 2억3000만원 뛴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역세권은 추가적으로 대형 상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케아,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 유통 공룡 외에도 판매시설, 미디어시설 등이 들어서는 태영건설 ‘광명역 어반브릭스’가 지난 해 분양을 마쳤다. 연면적 약 33만㎡ 규모다. 올해는 호반건설이 ‘아브뉴프랑 광명’까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2만4700여㎡ 규모로 스트리트 구조의 상업시설로 나온다.

소규모 상권 공급도 활발해 이케아 등과 ‘한지붕 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13년~2017년) 동안 광명시에 분양된 455개 점포 중 76.0%(346개)가 광명역세권이 속하는 일직동에 자리한다.

광명역에 추가적인 교통망이 뚫리는 것도 호재다. 광명역에는 현재 KTX, 지하철 1호선 등이 정차하는데다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도 개통 예정이다. 수원광명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안양-성남간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광명역-강남)가 인접해 차량을 통한 방문도 쉽다.

대학병원, 기업체도 등도 광명역세권에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도시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7월 일직동에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 공급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9만7386㎡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 지상 6층 옥상정원에는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중앙대) 옆 동(棟)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지식산업센터 9~17층에는 광명역세권 내 최초로 기숙사도 함께 조성돼 입주 업체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석수 스마트타운(5만5000여㎡)에는 강소기업 입주가 진행 중이며 K타워, 한양계전, 신화타워, 웨이브텍 등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롯데건설 ‘광명 국제무역센터’, 태영건설 ‘광명역 어반브릭스 내 섹션오피스’도 공사 중이며, 법인들이 둥지를 틀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구매력을 갖춘 수요가 많은 병원, 기업체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광명역세권 상권이 더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자족도시 이미지도 강해질 것“이라며 “서울 구로, 금천 일대 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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