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미옥 “강북 ‘키 맞추기’ 마치면 안정 흐름"…서울 하향 안정세 전망

입력 2018-07-12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채미옥 한국감정원 KBA부동산연구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채미옥 한국감정원 KBA부동산연구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강남 주택시장이 안정화된 가운데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강북도 강남과의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인 뒤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채미옥 한국감정원 KBA연구원장은 “강남 지역이 선도적으로 집값이 오를 때 강북 지역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며 “강북이 ‘키 맞추기’ 장세를 유지하며 당분간 올라가겠지만 앞으로 폭등한다거나 강남 따라 급히 내려가거나 하는 일은 없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 시장 가격 상승은 강남에서 선도적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인해 투자 수요가 강남에 먼저 몰리고 나서 강북이 뒤늦게 따라간다는 분석이다. 현재 상황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현실화가 강남 시장을 위축시키면서 그동안 오르지 못한 동북권 등 강북 지역이 키 맞추기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과거 서울 집값 추이를 4개 국면으로 나눠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변동 흐름이 나타난다. 2003년 1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주택 시장 상승 국면(1국면)에서 동남권은 월평균 1.22% 오를 때 동북권은 0.64%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2007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의 2국면에는 동남권이 월평균 0.09% 하락할 때 동북권은 0.71%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후 2010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주택시장 안정화 시기(3국면)에 서울 전 지역의 가격이 유지되는 흐름이다가 다시 오르는 국면(4국면)부터는 동남권이 상승을 주도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채미옥 원장은 “과거 국면의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를 비춰볼 때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며 크게 오르거나 내려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국면에 따른 서울 권역별 가격변동률
▲국면에 따른 서울 권역별 가격변동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75,000
    • -0.13%
    • 이더리움
    • 4,550,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58%
    • 리플
    • 757
    • -0.79%
    • 솔라나
    • 209,800
    • -1.82%
    • 에이다
    • 679
    • -1.02%
    • 이오스
    • 1,218
    • +2.27%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00
    • -2.38%
    • 체인링크
    • 20,990
    • -0.52%
    • 샌드박스
    • 667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