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트립] 오스트리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눈앞에 펼쳐진 지상 낙원

입력 2018-06-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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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길겐(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세인트길겐(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여행의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지는 ‘여행의 일상화’ 시대라고 하지만 그래도 장거리 여행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시기로는 여름휴가만큼 좋은 때가 없다. 다가오는 여름휴가 시즌 모처럼 장거리 여행을 꿈꾼다면 단연 유럽을 추천한다. 특히 그림 같은 풍경의 동유럽은 황홀한 아름다움이 넘치는 곳이다.

게다가 여행 예능 붐의 시초이자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tvN ‘꽃보다할배’가 리턴즈 시리즈로 29일부터 방영되는데, 이들이 선택한 여행지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로 알려지면서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 직항 기준 1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오스트리아는 유럽 대륙 중앙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음악과 문화의 나라로 불린다.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소개한다.

▲비엔나 슈테판 대성당(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비엔나 슈테판 대성당(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수도이자 음악의 본고장, 비엔나(빈) =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음악의 본 고장이며 도시 곳곳에서 훌륭한 예술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인 ‘호프부르크 왕궁’은 1220년께 세워진 건축물로, 완공하는 데만 10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통치자가 바뀔 때마다 증축을 거듭했고, 20세기 초 마지막 증축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증축 과정에서 다양한 건축양식을 가지게 됐고, 이 양식들이 서로 조화를 이뤄 특유의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합스부르크 가문이 여름에 기거하던 ‘쇤브룬 궁전’도 있다. 쇤브룬 궁전은 1699년에 완공된 곳으로, 내·외관 모두 엄청난 화려함을 자랑한다. 궁전은 총 1441개에 달하는 방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1872년부터 약 11년에 걸쳐 완성된 빈 시 청사도 가봐야 할 곳 중 하나.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야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라츠 전경(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그라츠 전경(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그라츠’ = 중세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그라츠는 비엔나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요새와 아기자기한 골목, 그리고 중세의 건축물이 현대적 감각으로 어우러져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곳이다. 이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1세기에 지어진 요새와 구시가지의 안쪽으로 좁고 로맨틱한 거리들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세인트볼프강 호수(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세인트볼프강 호수(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청정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잘츠캄머굿’ =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잘츠캄머굿은 산자락 곳곳에 약 70여 개가 넘는 호수가 있는 지역이다. 청정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으며, 산과 어우러져 멋있는 풍경을 뽐낸다. 그중 유명한 호수는 할슈타트 호수와 볼프강 호수다. 할슈타트 호수는 ‘잘츠캄머굿의 진주’라는 수식어가 붙는 유명 관광지다. 할슈타트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와 멋진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 볼프강 호수는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로 에메랄드 물빛을 자랑한다. 호수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자락에 위치한 마을들의 풍경은 말 그대로 그림 같다.

▲할슈타트(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할슈타트(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오스트리아 최고 비경을 자랑하는 ‘할슈타트’ = 할슈타트는 잘츠캄머굿의 대표 여행지로 세계적인 명소로 뽑히는 곳이다. 호수에 비친 마을과 산이 마치 데칼코마니를 연상시키는 할슈타트는 지상 낙원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황홀한 비경을 자랑한다.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작은 도시로 고대부터 채굴이 시작된 소금광산으로도 유명하며, 곳곳에서 소금을 파는 상점을 볼 수 있다. 할슈타트 호수에 비친 동화 같은 마을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지역은 선사시대부터 소금을 채굴해왔던 곳으로 세계 최초로 소금광산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소금 산업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소금 산업이 아닌 휴양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다흐슈타인 산에 소금광산의 모습이 남아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에 올라 그 흔적을 볼 수있으며, 할슈타트 전망대에서 호수의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이 살아 숨 쉬는 ‘잘츠부르크’ = 알프스 산맥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음악가들이 사랑한 도시 잘츠부르크에선 유럽에서 가장 큰 성이자 도시의 상징인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필수 여행코스다. 대주교 게브하르트가 1077년 당시 독일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운 성으로 매우 견고하며 그 규모 또한 상당하다. 한 번도 점령당한 적이 없어 현존하는 성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성으로 꼽힌다.

여행의 묘미인 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잘츠부르크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는 유명 쇼핑가 거리게트라이데 거리는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꼽힌다. 짧은 거리이지만 멋스러운 건물들이 낭만적인 유럽풍 분위기를 진하게 풍긴다. 옷가게는 물론이고 주얼리숍, 꽃집, 골동품 상점, 전통의상 판매점 등 다양한 상점이 줄지어 있다. 가게마다 걸려있는 각양각색의 예술적인 간판들이 이 거리의 특징이며, 간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이곳에는 모차르트 생가도 위치하고 있어 늘 사람들로 북적댄다.

▲부다페스트_겔레르트 언덕 야경(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부다페스트_겔레르트 언덕 야경(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인근 국가 체코·헝가리 여행까지 = 동유럽까지 갔다면 오스트리아와 함께 동유럽에서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체코, 헝가리도 함께 여행해 보는 것이 좋다. 오스트리아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체코, 동쪽으로는 헝가리가 있는데, 패키지 이용 시 동유럽 핵심 3개국 코스로 일정이 짜이는 곳이기도 하다. 낭만 가득한 체코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라하 역사지구, 300여 개 이상의 건축물이 문화유적으로 등록된 동화 같은 마을 체스키크롬로프가 특히 유명하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다뉴브강이 명소로 꼽히는데, 유람선을 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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