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논란,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

입력 2018-06-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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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논란에 대해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대구 수돗물에 환경부가 최근 수돗물 수질감시 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포함된 것과 관련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해도 된다고 22일 밝혔다.

김문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수돗물 사용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며 발생원에 대한 조치가 지난 12일 완료돼 배출이 거의 없는 상황"며 이라고 주장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가 과불화화합물을 꾸준히 감시해 왔고 지난해 12월부터 그 일종인 과불화핵산술폰산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배출원이 된 구미공단 내 관련 업체를 확인하고 시정조치를 했고 이후 관련 농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과불화핵산술폰산은 발암물질은 아니며 환경부는 7월부터 먹는물 수질 감시항목으로 설정해 이를 모니터링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법적 기준으로 설정돼 있지 않고 일부 국가에서는 권고 기준으로만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는 이어 "극히 미량의 과불화화합물이 낙동강에서 검출됐으나 발생원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으며 앞으로 신종 유해물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잇단 '수돗물 사태'와 관련 취수원 이전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구미공단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우려해 2009년부터 구미공단 상류로 취수원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구미시 반대로 이번 사태가 초래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안일한 대응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부터 낙동강 수계에서 과불화화합물 검출 수치가 증가했지만 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 매곡, 문산 취수장에서 검사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지금까지 침묵한 것은 심각한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 등도 성명을 내고 "시민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라며 "과불화화합물 배출이 의심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조사를 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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