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난 신경안써’ 재킷 입고 이민 아동수용소 방문에 논란

입력 2018-06-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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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그냥 재킷일뿐”...평소 의상 외교 할만큼 옷에 신중해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부인이 21일(현지시간) 텍사스 주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한 뒤 메릴랜드 주 앤드류 공군기지로 돌아가기 위해 차로 이동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자켓에는 ‘나는 신경 안 쓴다. 너는?’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텍사스/AP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부인이 21일(현지시간) 텍사스 주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한 뒤 메릴랜드 주 앤드류 공군기지로 돌아가기 위해 차로 이동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자켓에는 ‘나는 신경 안 쓴다. 너는?’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텍사스/AP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이 불법 이민 아동 수용소를 방문하면서 입은 39달러(약 4만3000원)짜리 스파 브랜드 재킷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1일(현지시간) 등에 ‘나는 신경 안 쓴다. 너는?’이라고 적힌 재킷을 입고 메릴랜드주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텍사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재킷의 문구가 의미심장하다며 논란이 일자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은 “그냥 재킷일 뿐이다. 숨겨진 메시지 같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요한 것은 텍사스 방문인 만큼 언론이 그녀의 옷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변인 측은 이후 해시태그 ‘#ItsJustAJacket’을 달아 올린 트위터 글에서 “만약 언론이 여사의 옷에 집중하는 대신 그녀가 아이들을 돕기 위해 취한 행동과 노력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면, 우리는 어린이들의 복지가 좀 더 나아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텍사스로 가는 도중에 옷을 갈아입고 텍사스주 맥알렌의 어린이 센터를 방문할 때는 다른 옷을 입었다. 그러나 메릴랜드로 돌아올 때 해당 재킷을 다시 입었다.

멜라니아 여사의 옷이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가 선거 캠페인을 벌일 때, 트럼프 후보가 여성을 성희롱하는 비디오가 공개된 적 있다. 당시 멜라니아는 이를 비꼬는 듯한 문구가 적힌 블라우스를 입고 세인트루이스 유세장에 나타나 화제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멜라니아 여사는 해외 정상들을 방문할 때마다 ‘의상 외교’를 한다고 할 만큼 의상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때는 벨트가 달린 점프슈트 입어 살갗을 드러내지 않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할 때는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방문할 때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12∼17세 이민자 아동·청소년들의 수용 시설인 텍사스주 맥앨런에 있는 ‘업브링 뉴호프 어린이 센터’를 방문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정책을 철회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20일 격리 수용 정책을 철회했다. 그는 서명 직후 “내 아내가 격리 철회에 관해 매우 확고한 생각을 가졌다”며 “심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라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가족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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