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대중 무역관세 비판…“트럼프 만나 얘기했다”

입력 2018-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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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 “지난달 백악관 회동에서 의견 전달…관세는 좋은 접근방식 아냐”

▲팀 쿡(왼쪽)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 담당 부사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팀 쿡(왼쪽)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 담당 부사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대중국 무역 관세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쿡 CEO는 지난달 25일 백악관에 초청돼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새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무역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고만 말하며 구체적인 회의 내용을 알리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미국 공장 설립을 압박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쿡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의 데이비드루벤스틴쇼에 출연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쿡 CEO는 “지금의 무역정책에서 모두가 이득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관세는 이런 불균형을 해결하기에 좋은 접근방식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입증하기 위해 몇 가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무역의 중요성과 양국 간 협력으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 사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게 다카(DACA·불법 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의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우리는 그 끔찍한 상황에서 단 한 가지 결정을 내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쿡 CEO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애플의 주식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 자사주를 일부 매입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주식을 팔면 세금을 내기 때문에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TV는 이날 인터뷰의 일부만 공개했다. 전체 인터뷰는 다음 달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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