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또 정보 유출 의혹…성격실험앱으로 300만명 정보 수집

입력 2018-05-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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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 연구진, ‘마이퍼스낼리티’로 정보 수집 후 웹에 게재…수백 명이 열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또다시 성격실험앱을 통한 정보 유출 의혹에 휘말렸다. 산호세/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또다시 성격실험앱을 통한 정보 유출 의혹에 휘말렸다. 산호세/로이터연합뉴스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 정보 유출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페이스북이 또다시 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엔 성격실험 앱을 활용한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문제였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성격실험 앱인 ‘마이퍼스낼리티(myPersonality)’를 이용한 300만 명의 정보가 보안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채 웹사이트에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이었지만 나이와 성별, 결혼·연애 상태 정보, 설문에 대한 답변은 웹사이트에 노출됐다. 이 중 15만 명은 상태 업데이트까지 연동돼 있었다.

마이퍼스낼리티를 사용해 정보를 유출한 것은 케임브리지대학 심리측정학센터의 연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관리 책임자는 데이비드 스틸웰 부센터장과 미첼 코신스키 박사로, 이들은 스핀오프 회사인 케임브리지퍼스낼리티리서치 소속이었다. 스핀오프 회사란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이 연구결과를 가지고 창업한 회사를 말한다. 뉴사이언티스트는 “회사가 사용자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광고 타깃을 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 접근권을 판매했다”며 “마이퍼스낼리티는 단순한 학술 프로젝트가 아니었다”고 표현했다.

연구진은 마이퍼스낼리티앱 사용자의 정보를 웹사이트에 올려두고 허가를 받은 사람만 접근할 수 있게 해뒀지만, 로그인 코드가 코드 공유 웹사이트인 깃허브에 올라와 수백 명의 사람이 정보를 열람했다. CA 정보유출의 중심인물인 알렉산드르 코건 교수도 2014년까지 이 프로젝트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정보감독기구인 정보위원회(ICO)는 “마이퍼스낼리티 앱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메 아치봉 페이스북 제품 파트너십 부사장도 “우리는 현재 앱을 조사하고 있다”며 “마이퍼스낼리티가 감사를 거부하거나 협조하지 않는다면 서비스를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스틸웰 부센터장이 정신의학센터에 합류하기 전 만든 앱이라 대학의 승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케임브리지대학은 앱이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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