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헬스]“술 마시면 얼굴이 금방 빨개져요” 이런 사람에게 술은 독약

입력 2018-03-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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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헬스]“술 마시면 얼굴이 금방 빨개져요” 이런 사람에게 술은 독약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진다 O X
술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는다 O X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술을 입에 대자마자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그리고 술 마시고 얼굴색이 금방 변하는 이들은
‘술발’이 안 받아서 그런 거라는데... 진짜일까요?


우선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은 ‘알코올 플러시 리액선(Alcohol flush reaction)'이라고 합니다.
보통 얼굴이 빨개질 뿐 아니라 메스꺼움과 두통, 심장이 심하게 쿵쾅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죠.


도대체 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걸까요?

술을 마실 때 체내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입니다.
보통은 ALDH 효소가 이 독성물질을 분해하지만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이 효소가 부족해 분해하지 못하고 그 부작용으로 얼굴색이 쉽게 변하는 것이죠.


이처럼 술을 마시면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무리해서 술을 마실 경우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성인남성 85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인데요.


연구팀 조사결과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이들은 술 마신 후 좌심방 크기가 평균 29.42㎖/㎡로, 술을 입에 대지도 않는 사람보다 7%가량 커져 있었습니다.
특히 마신 술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좌심방이 커졌습니다.
물론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이는 술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심장 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분석입니다.

좌심방 크기가 커지면 피를 받아들이는 심장의 이완 기능이 떨어져 심장 노화도 빨라지고, 결국 노인성 부정맥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30~40%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이들로, 즉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습니다.
술을 몇 잔만 마셔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이에 속하는 이들은 소량의 알코올도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해당 연구가 술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껏 술을 마셔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얼굴색에 변화가 없다고 해도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좌심실의 크기가 커지고 이완 기능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기지 못할 술’을 억지로 마시는 것은 금물!
내 몸, 특히 심장을 보호하는 술 마시는 요령은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 것 ▲ 휴간일(간을 쉬게 하는 날)을 정할 것 ▲ 술을 마신 후에는 적어도 48시간 금주할 것 ▲ 가능하면 천천히 마시고, 폭탄주는 금할 것 ▲ 음주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 등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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