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순환출자 해소ㆍ일감몰아주기 근절…경영쇄신안 발표

입력 2018-01-14 12:41 수정 2018-01-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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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이 올해부터 순환출자 지배구조를 해소하고 일감몰아주기 등을 근절하겠다고 발표했다.

14일 대림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쇄신 계획을 밝혔다. 먼저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거래 단절 및 개선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거래에 대해서는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하여 거래조건을 변경하다는 계획이다.

기존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외부업체 및 중소기업 등의 참여를 확대한다. 또한, 계열거래로 인한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계열사 내에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한다. 내부거래위원회에는 보고 청취권, 직권 조사 명령권,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하며, 이를 통해서 내부거래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경영쇄신안에는 그룹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림그룹은 올해 1분기 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림그룹 내에는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가 있다. 대림그룹은 기존 순환출자의 완전한 해소를 위해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을 정리한다. 올해 상반기 내 법적 검토를 거쳐 처분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속성장과 상생을 추구하는 경영 방안도 제시됐다. 우선 하도급 심의위원회의 심사권한 기능을 강화해 하도급법 및 제반 가이드라인을 보다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방안으로는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해 지원하고, 협력사 선정단계에서 저가심의 심사기준을 한층 강화해 ‘최저가’만을 추구하지 않고 ‘최적가’ 낙찰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전경영도 한층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내에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자사와 협력사 임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이번 쇄신안 발표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 기업경영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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