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자성어 '파사현정'…사악함을 깨고 바르게 한다

입력 2017-12-17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340명)가 파사현정을 올해 사자성어로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불교 삼종론의 기본 교의로, 길장의 '삼론현의(三論玄義)'에 실렸다.

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최재목 동양철학과 영남대 교수가 파사현정을 올해 사자성어 후보로 추천했다. 최경봉 교수는 교수신문에 "사견(邪見)과 사도(邪道)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으며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는 "적폐 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자성어 2위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18.8%가 선택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는 뜻으로, 사회·정치적 제도를 개혁해나간다는 의미다. 한서의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나오는 말이다. 고성빈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3위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16.1%가 선택한 '수락석출(水落石出)'이다. 이는 물이 빠지자 바닥 돌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구양수의 '취옹정기(醉翁亭記)'에 나온 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2,000
    • -0.52%
    • 이더리움
    • 4,498,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1.66%
    • 리플
    • 760
    • +0.53%
    • 솔라나
    • 205,800
    • -3.11%
    • 에이다
    • 675
    • -1.6%
    • 이오스
    • 1,169
    • -7.15%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3.2%
    • 체인링크
    • 21,230
    • -0.23%
    • 샌드박스
    • 661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