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新전성시대] “게임 대장주, 나야 나” 넷마블 vs 엔씨 경쟁 치열

입력 2017-12-12 11:03 수정 2017-12-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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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시총 16兆 게임주 1위… 엔씨, ‘리니지m’ 글로벌 확대 등 반격 채비

자존심을 건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게임주 맞수 간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는 새내기 넷마블게임즈가 터줏대감 엔씨소프트를 눌렀지만, 내년에는 또 다른 판도가 예상된다.

그동안 게임업계 대장주는 인기 PC게임 ‘리니지’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였다. 19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성공으로 2007년 7월 코스닥에 입성, 2003년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하며 꾸준히 몸집을 불려 왔다.

그러나 5월 12일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순위는 뒤바뀌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첫날 시총 13조7263억 원을 기록,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를 꿰찼다.

11일 기준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5조9848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1위를 차지하고 있다. 34위인 엔씨소프트(10조431억 원)와 시총 차이는 6조 원에 달한다. 주가는 공모가 15만7000원 대비 17.8% 상승, 꾸준히 시총 규모를 키우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최대 흥행작 ‘리니지2레볼루션’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 구글플레이에서 ‘올해의 베스트게임’으로 선정됐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퍼블리싱 역량과 다수의 지적재산권(IP) 보유 장점이 돋보일 전망”이라며 “그동안 쌓인 운영·마케팅 노하우를 발휘해 신작 흥행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간 주가 흐름은 엔씨소프트가 우위다. 연초 20만 원대로 출발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1일 45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월 14일에는 47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효과 덕분이다.

리니지M은 국내에서 일 매출 하락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만 사전예약자 250만 명을 돌파했다. 대만 인구가 2350만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흥행을 확정할 만한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출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장성을 입증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내년에 장외시장 대어 블루홀까지 상장하면 게임주는 본격적인 삼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블루홀은 지난 4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장외주식 거래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블루홀의 주가는 60만 원을 돌파, 시총 규모는 약 5조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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