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포항 수험생들 80% "포항서 수능 치르고파"…여진 괜찮을까?

입력 2017-11-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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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수험생들 80%가 1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포항에서 치르고 싶다고 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16일 지진으로 고사장이 파손된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 43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존 고사장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포항에 있는 다른 초·중·고등학교를 대신 사용한다'와 '포항 이외 지역 고사장을 사용한다'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이 포항에서 수능을 치르고 싶어한다고 응답했다.

포항 지역은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해 수능 고사장 12곳 중 10곳이 지진 피해를 봤다.

교육당국 측은 "수험생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의견 수렴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포항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날 오전 포항교육지원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된 고사장 변경에 관한 비공개 토론에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포항에 있는 고등학교 교장, 고3 담임, 학교운영위원장, 교육부 및 경북교육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고, 수능 시험장 안전진단 검사 결과 문제가 있으면 포항 내 다른 곳에서 시험을 치를지, 아예 다른 지역에서 치를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학교운영위원장과 고3 담임 등은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수능을 치르는 고3 학생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어보자고 긴급 제안해 설문이 이뤄졌다.

한편, 포항 수험생들의 대다수가 포항에서 수능을 치르고 싶다고 희망했지만 실제로도 포항에서 수능이 치러질지 여부는 의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변경된 수능일인 23일에도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

자칫 수능 도중 여진이 발생할 경우 포항 수험생들은 시험 도중 대피하거나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교육당국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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