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년만에 반도체 특별 성과급 검토..400% 넘을듯

입력 2017-1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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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이 두둑한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매 분기 경신하는 등 유례없는 호실적을 낸 데 따른 보상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말 DS부문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에 대해 월 기본급 기준 400% 이상의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 기본급 300만 원을 받는 직원이라면 1200만 원을 한번에 받는 셈이다. 혹은 내년 초 성과인센티브(OPI)에 특별성과급을 더해서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다면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말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32만명이 넘는 전 세계 직원 모두에게 100%의 특별보너스를 줬다.

반도체 호황을 함께 누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모든 임직원에게 월 기본급의 200%를 보너스로 지급했다. 이에 삼성전자 내부에선 반도체 특별 성과급 혹은 OPI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OPI는 회사 목표치 초과이익 20% 내에서 연봉의 50%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00년 OPI가 처음 도입된 후 삼성전자 성과급 체계는 한번도 수정된 적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 요구가 큰 것은 당연하다”며 “어떤 식으로라도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4조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조9628억 원으로 지난해 1~3분기 누적 이익(8조6453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꿈의 수치인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하며 한국 기업의 역사를 다시 썼다. 4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 이 같은 반도체 부문 약진으로 인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240조 원, 영업이익은 55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 2분기와 3분기 인텔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앞서며 3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도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수혜를 임직원뿐만 아니라 주주 및 협력업체들과도 나누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배당을 올해 대비 두배로 늘려 3년간 총 29조원을 배당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에는 반도체 부문 협력사 138곳에 모두 201억7000만원을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기흥ㆍ화성ㆍ온양ㆍ평택 사업장에 있는 설비 유지ㆍ보수 기업과 통근버스ㆍ식당 운영 업체 등 상주 협력사 모두가 혜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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