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인 두통과 어깨 통증... 목디스크 때문이었다고?

입력 2017-08-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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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 더불어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척추질환이지만,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목디스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증상인 목 통증 외에도 목디스크가 초래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때 통증은 목뿐만 아니라 신경을 따라 어깨, 팔, 손, 손가락까지 뻗어 나갈 수 있다.

박성준 서초 세바른병원 진료원장은 “목 통증과 함께 어깨 상부의 통증, 팔과 손의 저림 등은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이다. 흔히 ‘경추성 두통’이라 불리는 심한 두통까지 불러올 수 있어 환자들은 일상생활 중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드문 경우지만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의 양이 많거나, 신경이 크게 손상된 상태라면 단순한 통증을 넘어 마비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목이나 어깨, 손 등에 통증과 저림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를 간과하지 말고 한 번쯤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밀검사 결과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면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된다. 문제는 보존적 치료를 일정 기간 꾸준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질 때다. 이때는 적극적으로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디스크 질환에 특화된 대표적인 척추 비수술 치료법으로 미세 카테터를 디스크 내부에 삽입한 다음, 이를 통해 고주파 열을 쬐어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고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치료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남짓으로 부분마취 하에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매우 적다.

치료의 효과만큼이나 편의성도 강점이다. 짧은 시간 안에 시술이 끝나는 만큼 별도의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시술 후 침상에 누워 2~3시간가량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않는다면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더라도 질환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더군다나 목디스크는 생활 속 자세와 연관이 깊은 만큼 자세 교정이 필수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사용할 때는 최대한 눈높이에 화면이 오게끔 하는 것이 좋고, 고개만을 깊이 숙이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 볼 때도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길게 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습관적으로 목을 둥글게 돌려주는 등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목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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