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구구단 김세정, '학교 2017' 여주인공 확정…"국민 여동생 '갓세정', 응팔 혜리 뒤 잇자"

입력 2017-06-05 16:49

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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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구단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이자 구구단의 김세정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 전격 캐스팅됐다.

'학교 2017' 제작진은 5일 "김세정은 특유의 리더십과 유쾌하고 밝은 성격이 극중 라은호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 미팅을 하면 할수록 대본에 있는 라은호를 현실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김세정의 명랑 에너지와 연기 잠재력이 '학교 2017'에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그룹 '구구단'의 멤버로 활동하며 본업인 음악은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적응력과 순발력으로 '갓세정'이란 타이틀까지 얻었다. 여기에 김세정은 '학교 2017' 출연을 통해 배우로서 정식 연기에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김세정은 지난해 KBS 2TV '마음의 소리'에 특별출연하기도 했지만 정식 연기는 아니었다. 김세정은 같은 해 tvN 'SNL7'에 출연해 콩트 연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배우 권혁수와 남매 관계로 등장한 김세정은 냄새나는 발을 권혁수의 볼에 갖다대고 놀리는 등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현실 남매' 모습을 재연했다.

이런 가운데 김세정이 과거 청소년 뮤지컬 단원으로 활동하며 연극제에서 수상한 이력도 밝혀져 관심이 모아진다. 김세정은 2013년 인덕원고등학교 2학년 시절 경기도 청소년연극제에서 작품 '브리튼을 구출하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학교' 시리즈가 그간 신인 배우 등용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갓세정'이 '학교 2017'의 주연을 맡으면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김세정은 라은호 역을 맡는다. 라은호는 첫사랑 대딩 오빠와 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은 꿈 하나만으로 280등 6등급의 성적이지만, 웹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고 쾌활한 긍정의 아이콘이다. 웹툰 소재를 찾기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의도치 않게 불량학생 누명을 쓰게 된다는 내용이다.

'학교 2017'는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등학생들의 생기 발랄 성장 드라마다.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참신하고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7월 방송 예정이다.

김세정의 '학교 2017' 출연 확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세정은 뭐든 잘 해서 걱정 없을 것 같다", "괜히 갓세정이 아니다", "국민 여동생", "응답하가 1988로 대박 난 혜리의 뒤를 이어보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세정을 응원했다.

한편 배우 김정현이 '학교 2017'에서 김세정과 함께 호흡을 맞출 남자 주인공 물망에 올라 역시 화제다. 김고은, 박소담, 이유영, 채서진, 변요한 등이 거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김정현은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 지난해 SBS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의 동생이자 반항아 기질이 다분한 고등학생 표치열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김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