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석유 제품 수출량 1억1778만 배럴 ‘1분기 사상최대’

입력 2017-04-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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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한석유협회)
(자료제공=대한석유협회)

정유업계가 올 1분기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1분기 수출로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가 2017년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1억1778만2000배럴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최고였던 지난해 1분기 1억1064만 배럴을 넘는 수치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증가했다. 올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74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지난해 1분기 배럴당 40.6달러에서 63.3달러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기 수출액이 70억 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2015년 3분기 7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수출액 증가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우리나라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1분기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18%인 2172만 배럴을 수출했다. 그 뒤로 싱가폴(15%), 주(12%), 일본(9%), 대만(8%), 미국(7%) 순으로 수출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7%인 4327만7000 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휘발유(19%), 항공유(19%), 나프타(10%)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에 대한 경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부터 중국 전역에서 황함량 10ppm으로 강화된 연료유 환경규제가 실시되면서 우리나라와의 황함량 규제 수준이 동일해져 중국산 경유 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중국내 저유황 고품질 경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 대중 경유수출 물량은 436만 배럴을 기록해 오히려 지난해 1분기 대비 96%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의 경유수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1분기 정유공장 가동율이 101.9%로 지난해 1분기의 97.8%에 비해 4.1% 포인트 증가해 수출 여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업계는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가회복세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 추구, 고품질 제품 생산 전략 등에 노력해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돼 수출물량 증대시 석유제품 수출액 3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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