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실상 ‘사드 찬성’으로 당론 변경…“환노위 열어 文아들 의혹 풀자”

입력 2017-04-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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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39명 중 34명 찬성 …자유한국당서 입당하려는 의원 있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안철수 후보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찬성 입장에 당의 당론과 배치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소속 의원 39명 중 34명이 사드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9명의 의원 중 5명이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당론을 변경한 것은 아니고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당의 입장이 그렇게 가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에 대해 안 후보가 찬성하는데 당론이 반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론 변경을 위한 의총을 열려고 하지만 선거운동 때문에 의총 성립이 어려워 서면을 통해 39명의 의원 전원에게 의견을 물어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지난 14일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안 후보 부인에 대한 터무니없는 의혹을 밝히자며 교문위 소집을 제안했다”면서 “저는 교문위 소집 제안을 적극 환영함과 동시에 환노위를 함께 열어 ‘제2의 정유라 특혜의혹’으로 커지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에 대해서도 함께 밝히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주일이 넘도록 우 원내대표로부터 답변 한 마디를 듣지 못했다”면서 “제1 야당의 원내대표가 국회 상임위 소집을 제안해 놓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데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이 불과 16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번 기회에 교문위와 환노위를 소집해서 안 후보와 문 후보 중 누가 더 떳떳하고 당당한 삶을 살아왔는지 국민 앞에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먼저 제안한 대로 교문위를 소집해서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을 풀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민주당도 국민의당 제안대로 환노위를 소집해서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 주 화요일(25일) 저와 국민의당 환노위 소속 김삼화 의원, 공명선거추진단장인 이용주 의원이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이 발생한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난 20일에 국민의당 원내대표단이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원인불명의 장기출장 중이어서 방문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인사의 내각참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한국당 의원 중에 입당하려는 분들이 있다. 우리와 정체성이 어울리는 의원도 있지만 오해받기 싫어서 안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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