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ㆍ펜스, ‘사드 조속 배치’ 입장 재확인

입력 2017-04-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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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언론발표…펜스 “北, 트럼프 결의 시험하지 말아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북한 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북한 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예정대로 조속히 배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 권한대행과 면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우리는 계속 방어적 조치인 사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이라며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 포괄적 대응능력 세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얼마 전 한국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대처할 수 있다”며 “재래식 핵무기 공격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이 한국의 자국 방어 조치에 대해 경제적인 보복으로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중국은 이러한 방어조치(사드)를 필요하게 만드는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 역시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제반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주한미군 사드를 조속히 배치ㆍ운영되도록 함으로써 북한 위협에 상응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북한은 우리 미국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퇴치할 것”이라며 “어떠한 재래식 무기나 핵무기의 도전에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내가 (한국에) 오는 와중에도 (북한은) 실패했지만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략적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의 접근방식이었다”며 “지난 20년간 동맹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시키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접근했지만 북한은 기만과 핵ㆍ미사일로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모든 지역의 국가들, 그리고 전체 국제사회가 우리가 북한을 대처하는 데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인접국들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끝내고 자국민에 대한 억압을 종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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