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후보 르펜, 러시아 방문해 푸틴 만나

입력 2017-03-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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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러시아 제재 부당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크렘린궁에서 프랑스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크렘린궁에서 프랑스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 AFP연합뉴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유력 후보인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과 만났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르펜 대표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면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누구의 사업이나 선거 과정을 방해할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도 “프랑스 정치인들과 대화하고 교류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르펜 대표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전 러시아 하원 의원들과 만나 “현재 세계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세계화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프랑스와 러시아는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르펜 대표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를 “부당하고 어리석다”고 비판하며 “제재를 없애기 위해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 뒤 르펜 대표는 “푸틴은 새로운 비전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르펜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새로운 비전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했는데 푸틴 대통령,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같은 인물이다”라며 “이 모든 위대한 국가들과 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은 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르펜은 러시아 방문 기간에 국회의원들과의 면담만 확정된 상태였고 푸틴 대통령과 회담은 불투명했다. 그런데 예정에 없던 깜짝 면담을 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르펜 대표는 친러시아 성향으로 알려졌다. 2014년 러시아은행으로부터 900만 유로(약 109억 원)가량을 대출했다는 사실 때문에 대선 과정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가 프랑스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러시아에서 대출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4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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