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쓰, 3만5000명 전 직원에 무제한 재택근무 허용

입력 2017-02-28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후지쓰가 3만5000명 전 직원에 무제한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후지쓰는 4월 21일부터 새 제도를 적용한다. 상사 허가만 있으면 직원들이 여러 차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지금까지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일본 기업 중에는 최대 규모로 ‘일하는 방식’ 개혁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영업과 시스템엔지니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본사 전 임직원이 각종 IT 수단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후지쓰는 12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시험 실시한 결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보안 등에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전사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는 출퇴근이나 이동시간을 절약해 직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와 연계하면 육아나 노인 간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이 근무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는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주 3일까지만 인정했던 재택근무를 최대 주 5일로 변경했다. 연구ㆍ개발(R&D) 자회사를 포함해 정규직 약 2400명이 대상이다. 과자 제조업체 칼비는 4월부터 주 2일까지였던 재택근무 상한선을 폐지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재택근무를 추진하고 있다. 재무성은 오는 10월부터 기업 수출입 통관 수속을 담당하는 세관 관리들의 재택근무를 10월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보 관리, 근무시간 규정 등 요구사항을 담은 지침을 4월에 내릴 계획이다.

후지쓰는 더 나아가 재택근무를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재택근무에 필요한 IT 시스템을 다른 기업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58,000
    • -2.22%
    • 이더리움
    • 4,510,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2.21%
    • 리플
    • 753
    • -1.05%
    • 솔라나
    • 210,600
    • -5.14%
    • 에이다
    • 678
    • -1.88%
    • 이오스
    • 1,242
    • +2.31%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3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4.83%
    • 체인링크
    • 21,050
    • -2.41%
    • 샌드박스
    • 654
    • -5.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