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투자의 힘… 제주, 땅값상승ㆍ주택대출 증가율 ‘1위’

입력 2017-02-25 17:50 수정 2017-02-27 14: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2위 세종시는 30% 늘어… 제주 공시지가 18.7% 올라 전국 평균 3배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도였으며 공시지가 상승률도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등의 부동산 투자 열풍이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제주도의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29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9% 증가했다. 이는 전국 18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제주에 이어 세종시가 29.5% 늘어난 4조170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경기(13.9%), 부산ㆍ인천ㆍ광주(각 13.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작년 말 잔액이 171조3329억 원으로 1년 새 11.6% 늘어 전국평균 증가율 12.0%에 다소 못 미쳤다.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6.1% 늘어난 충북(9조4623억 원)이었고 대구(6.4%), 대전(6.5%)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의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4.94% 올랐는데, 이 중 제주는 전국평균의 3배가 넘는 1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에서도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지가 상승률이 각각 18.81%, 18.54%를 기록해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혁신도시와 제2 공항 신설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토지뿐 아니라 주택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도 비슷한 추세다.

기타대출도 제주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기타대출은 2015년 말 4조9207억 원에서 작년 말 7조283억 원으로 42.8%나 급증했다. 세종시가 27.5%로 뒤를 이었고 전남(17.9%), 충북(15.3%), 전북ㆍ경북(14.9%) 등이 높은 편이었다. 서울(8.0%), 경기(9.9%)는 기타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55,000
    • -2.08%
    • 이더리움
    • 4,473,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07%
    • 리플
    • 742
    • -1.2%
    • 솔라나
    • 195,900
    • -5.09%
    • 에이다
    • 655
    • -2.82%
    • 이오스
    • 1,173
    • +0.86%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2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0.64%
    • 체인링크
    • 20,400
    • -2.58%
    • 샌드박스
    • 643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