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삼성전자 1%대 하락… 전문가 "일시적 충격"

입력 2017-02-17 14:18 수정 2017-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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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이 우려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단기 리스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원(-1.05%) 하락한 18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2.37%), 삼성에스디에스(-1.16%), 삼성생명(-1.86%)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횡령 및 국외재산도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전자 오너 구속은 1938년 창사 이후 79년 만에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일시적 충격을 받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총수 구속은 향후 투자 및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기 떄문에 미래사업 확대에 부정적"이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도 약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투자심리 위축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개선으로 2018년까지 뚜렷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도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란 기업의 펀더멘털은 이미 오너리스크에 좌우될 수준이 아니다"면서 "SK와 CJ 등의 사례를 살펴봐도 주가는 장기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이 부회장이 특검에 첫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난 1월 13일(-3.45%)과 다음날(-2.1%)까지 연속 하락하며 183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장밋빛 실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월 26일 장중 200만 원을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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