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마지막 이사회 되나

입력 2017-02-17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늘 이사회 개최…“주요그룹 탈퇴…더이상 어렵다” 의견

삼성 총수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로 재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늘 이사회를 개최한다.

전경련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 이사회를 연다. 이날 이사회에는 600여개 회원사 중 이사회에 속한 110개 기업이 참석해 24일 열릴 정기총회에 올릴 안건을 의결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는 사살상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올해 예산을 짜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과 LG, SK 등 전경련 회비의 절반 가량을 책임져 왔던 주요 그룹사들이 대거 탈퇴한데다 현대차도 올해 회비를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10대 그룹 대부분이 이사회 불참을 알리는 등 저조한 참석율도 문제다. 다만 이사회는 위임장을 내면 참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사회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은 적다. 특히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전경련 존폐 여부를 결정지을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논의도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전경련은 그동안 쇄신안을 주도할 수 있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재계 인사는 물론 외부 인사 영입까지 고려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최근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들 역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번 이사회가 ‘전경련’ 이름으로 개최되는 마지막 이사회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로 재계가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경련에 대한 시선 역시 곱지 않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83,000
    • -0.02%
    • 이더리움
    • 4,589,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43%
    • 리플
    • 767
    • -0.65%
    • 솔라나
    • 213,100
    • -2.2%
    • 에이다
    • 690
    • -1%
    • 이오스
    • 1,229
    • +1.99%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6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2.25%
    • 체인링크
    • 21,350
    • +0.19%
    • 샌드박스
    • 679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