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일 뿐이라고? 한관종ㆍ비립종, 손으로 짰다간…

입력 2016-12-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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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웰스피부과
▲사진제공=웰스피부과

깨끗하고 맑은 피부는 다른 이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따라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장인은 물론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려는 이들, 또는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꺼리는 사람 등에게 피부 건강은 주요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최근 방학 시즌을 맞아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주름이나 잡티 제거, 여드름 관리 등은 피부과 치료의 단골 메뉴다. 하지만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조차 자칫 방관하고 넘어가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흔히 물사마귀로도 불리는 ‘한관종’, 그리고 ‘비립종’이 그것이다.

한관종은 진피 속에 존재하는 땀샘의 배출부, 즉 땀샘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양성종양으로 2~3mm 정도의 돌기로 나타난다. 주로 사춘기 이후 여성의 눈 밑 쪽에 나타나는데 겨드랑이나 배꼽 주위, 사타구니 및 생식기 주변에 발생하기도 한다.

비립종은 피부 내부에 피부 바깥층을 이루는 표피 성분들이 지나치게 증식해서 생기는 주머니 모양의 낭종이다. 성별이나 나잇대를 구분하지 않고 나타나지만, 주로 성인 여성의 눈가 주위에 많은 수가 산재된 채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비립종은 아무 원인 없이 얼굴에 생기기도 하며 물집이 잡힌 후나 상처가 난 부위에 2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크기가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무엇보다 다른 질환과 달리 가려움이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 경우 번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초기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한관종은 크기가 커지거나 서로 뭉쳐 융합될 수도 있고, 가슴은 물론 등까지 번질 확률이 높아 발견하게 되면 바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한관종은 땀이 나오는 통로에 증식하면서 진피층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어 무턱대고 손이나 바늘로 터뜨려 제거할 시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되므로 자가치료는 하지 않는게 좋다.

웰스피부과 이상희 원장은 “한관종이나 비립종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손으로 짜거나 방치했다가 그 크기와 수가 모두 증가한 다음에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한관종과 비립종은 치료한다 해도 재발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반드시 세포조직학적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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