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동결…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

입력 2016-07-28 16:26 수정 2016-07-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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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9.80원 하락…1124.40원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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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밤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9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던 까닭이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80원 떨어진 11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9일 기록한 1121.00원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다. 장중 고점은 1128.20원, 저점은 1123.40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2원 내린 1127.0원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Fed는 26일부터 이틀간 FOMC 7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남겼다.

성명서는 고용시장이 호전됐고, 경제도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 위험이 줄었들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국이 글로벌경제에 미칠 부정적 여파와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실시관련 불확실성, 연말 미국 대선 이슈 등을 감안하여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 내재된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 7월말 28%까지 올랐다가 FOMC 회의 이후 25%로 소폭 내렸다. 12월 인상 확률도 29%에서 45%로 대폭 줄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는 다소 매파적이었던 7월 FOMC 성명에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됐다“며 ”연준의 개선된 경제 진단에도 시장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반응하며 달러화가 오히려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54원로 전일대비 2.38원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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