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주의사항, 외이도염과 중이염 등 귀 질환 조심

입력 2016-07-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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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찾아왔다. 바다나 계곡 또는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야외활동 및 물놀이로 인해 발생하는 귀 질환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귀 질환인 외이도염은 외이와 외이도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긴 것을 말한다.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를 말하며 길이가 약 3~3.5㎝, 내경이 7~9㎜ 정도의 관으로 S자형으로 약간 구부러져 있다.

세균 침입에 약한 외이도는 물놀이 후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염증이 심할 경우 진물이 나오고 악취와 함께 청력장애도 동반될 수 있다. 가려움증과 이충만감(귀가 막힌 듯 막막한 증상) 등으로 인해 면봉이나 손으로 귀를 자꾸 만지게 되는데, 이는 2차적인 감염 및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외이염은 보통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섞인 점액을 귀에 넣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합병증을 일으켜 악화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강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병변을 총칭한다. 통증은 없지만 고막이 안으로 함몰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막을 검사해 보면 물이 차 있는 선이 보이기도 하며 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중이염은 증상에 따라 감기, 비염 등으로 발생하는 급성 중이염, 고막 안쪽에 고름 같은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 고막 천공 소견이 발견되는 만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다.

송정환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원장은 “여름철 물놀이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거나 씻지 않은 손으로 귀를 닦아낸 경우 피부가 손상되면서 외이도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휴가 후 귀의 이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이도염과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면봉, 귀이개 등을 쓰지 않도록 하고 물놀이 시 귀마개 사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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