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분양열기에…건설사들, 정비사업 설명회에 ‘우르르’

입력 2016-05-24 07:00 수정 2016-05-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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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 다시 훈풍이 돌면서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9곳에서 시공사 현장 설명회를 개최, 총 60여개의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이란 낡은 주택·공장 지역을 철거하고 새 아파트 등을 지어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 말부터 도심권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행이 잇따르면서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사들의 신규 먹거리로 각광을 받았다. 택지지구 개발 중단으로 사업여건이 좋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희소 가치가 한층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알짜 재건축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은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급격한 분양시장 냉각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마저 얼어붙으면서 대다수 사업장에는 1,2곳의 건설사만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비췄다.

실제 지난 3월 시공사 선정에 나선 대구 청수주택 재건축 사업장을 비롯해 신도맨션 재건축 사업장과 올 초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인천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재개발 사업장, 인천 부평4구역 재개발 사업장 등은 설명회 참석 건설사 수가 부족해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방식을 바꿨다. 지난 1분기 현장설명회에서 시공사가 몰렸던 곳은 청천2구역 재건축, 중랑구 면목6구역이 전부다.

하지만 총선이후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알짜 사업장들이 시공사 찾기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이 다시금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진행된 광명11R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설명회(현설)에는 18개의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 건설사로는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 10대 건설사 대부분과 효성, 금호산업, 서희건설, 호반건설 등이다.

같은 날 이뤄진 능곡5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설 역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 12개사가 참여하며 재개발 사업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0일 진행된 인천 미추8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설에는 대림산업,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총 9개사가, 인천 부평2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설에는 호반건설, 쌍용건설 태영건설 등 6개사, 대구 신암6구역 재개발 사업장에는 5개사가, 신암8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설에는 총 8개사가 참여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1분기 때에는 알짜 사업장이 거의 없었을 뿐더러 분양시장이 좋지 않다보니 사업성이 어느 정도 있지 않고서는 건설사들이 현장 설명회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분양시장도 좋고 광명을 비롯해 일산 등 경기권에서 좋은 프로젝트 현장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현장설명회에)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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