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여소야대, 협치·혁신으로 탈출구 찾아야”… 김광림 “경제가 최대 이슈”

입력 2016-05-03 18:04 수정 2016-05-0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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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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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당선인과 김광림 의원은 3일 오후 치러진 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했다. 4.13 총선 참패로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의 위기 속에서 당선인들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엷은 정 당선인과 김 의원을 선택해 다가오는 20대 국회와 내년 대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4선의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당선인들께 호소 드리고 싶었던 것은 당의 단합”이라며 “엄중한 상황에서 탈출구 찾으려면 당의 결속 그리고 혁신밖에 없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의 승리를 놓고 당내 시급한 현안인 계파갈등 문제의 봉합이 과제로 주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당선 직후 소감 발표에서도 원내대표 선거에 슬로건으로 내건 ‘협치와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대선까지) 18개월 시간 남았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선발투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자 한분 한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자율성과 정책 전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모두 이제 한 마음 한 뜻이 돼서 18개월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단 한 사람 낙오도 없이 대오 갖춰서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야 한다. 그것이 국민 명령이고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3당으로 갈라진 여소야대 국면에서 소수당으로서 기존의 원내지도부와 다른 접근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과거 고집했던 상임위원회, 그것을 꼭 계속 고집해야되는가에 대해서 제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더 구체적인 건 논의를 해보고 의견을 모아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당내 다수파인 친박(친박근혜)계가 암묵적 지지했다는 시각도 있다. 친박계에 총선 패배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만큼, 원내대표 경선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일선에서 후퇴하는 대신 표를 몰아줬다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당청관계에 변화를 예고하면서 기존의 원내지도부와는 다른 입장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청관계도 과거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변화돼야 하고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어떤 일방적인 지시가 물리적으로 먹혀들 수가 없다. 그것도 청와대에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문제는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책파트너로 당선된 3선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은 “결국 경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며 “성장, 물가가 어떻고 이런 것은 옛날 얘기다. 지금은 졸업, 취직, 결혼,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과정을 문제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경북 안동 지역구 의원인 그는 “청년이 일을 하고, 어르신이 편안해하고, 서민들 힘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그런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지역별, 계층, 연령별 정책을 빨리 만들어서 국민들 편안하게 하도록 정책위 자체 8가지 공약을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도 이날 당의 화합에 방점을 뒀다. 그는 소감 발표에서 “시장주의와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정책을 의원 여러분께 소통하고 이뤄나가겠다”며 “환골탈태한 당의 모습 만들고 협치와 혁신의 정치를 이뤄 가는데 원내대표와 앞으로 뽑을 당 대표 모시고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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