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금리' 일본 국채, 국내서 일주일만에 100억 이상 판매

입력 2016-03-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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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0) 금리인 일본 국채를 국내 증권사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자산가들이 매수하기 시작했다. 환헤지 등을 할 경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재무성이 발행한 6월16일 만기 일본의 국채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 국채의 표면 금리는 0.00%로 최소 투자가액은 개인 1억원, 법인 5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 명의로 일본 내에 예택 계좌를 개설하고 일본 국채를 편입한다. 이후 국내 고객에게 이를 중개하는 구조다. 일본 재무성 규정상 해외에 거주하는 일반 개인은 일본 국채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 국채의 금리는 0.00%이지만 판매 1주일만에 100억원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채는 발행 당시 쿠폰금리가 제로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채권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해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제로금리라고 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환헤지를 할 경우 연 1.6~1.7%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한국투자증권측의 설명이다.

한국과 일본간의 금리 격차(1.5%포인트)와 원·엔 환율을 이용하는 것이다. 국채 만기 때 미리 정해진 환율에 파는 선물환(Forward) 매도계약을 맺으면 고금리 통화국(한국) 투자자는 금리 차이만큼의 보상(프리미엄)을 받게 된다.

또한 현재 환헤지의 경우는 과세 대상이 아니다. 제로금리 일본 국채의 만기는 3개월이기 때문에 단기로 돈을 굴릴수 있는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부각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액자산가들에게는 비과세에 1% 후반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제로금리 일본 국채는 매력스러운 금융상품"이라며 "증권사들이 일반 고객들에게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펀드 등을 조성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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